광양맛집 삼대불고기 수요미식회에 나온 바로 그곳!
광양에 가면 꼭 먹고 온다는 바로 그 불고기! 바로 광양불고기인데요.
광양에는 워낙 불고기로 유명한 식당과 맛집이 많아서 대체 어디서 먹어야 하나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그럴 땐 역시 방송을 한 번 믿어봐야 하겠죠?
수요미식회에서 추천(?)한 광양삼대불고기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소문난 곳이라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요. 평일 늦은 점심에 간 덕분에 1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입장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광양읍에 위치하고는 있는데, 광양삼대불고기 역시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이 아닙니다. 대부분 도로가나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하고 찾는 편입니다. 만약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운터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밖에서 기다리면 전화가 옵니다. 식당 건너편에 잔디밭과 천이 잘 가꿔져 있으니 구경도 할 겸 시원한 벤치에 앉아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며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식당 규모가 제법 커서 사람이 완전 밀리지만 않으면 30분 이상 기다릴 일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실내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면 메뉴판이 나옵니다. 담양 불고기는 기본적으로 소고기를 베이스로 합니다. 한우와 호주산 가운데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한우를 선택했습니다. 1인분에 만4천원. 호주산은 1만6천원입니다. 가격이 다소 부담될 수 있겠으나, 그래도 한우를 먹어봐야 그 맛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밑반찬이 깔립니다. 일반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밑반찬입니다. 특별할 건 없습니다.
검은깨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옵니다. 먹을만 합니다.
숯이 들어오고 고기가 나옵니다. 분명 양념이 되어 있는데, 육안으로 봐서는 어떤 양념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이 잘 안됩니다. 사진에 나오는 고기는 2인분입니다. 적다고 느껴질 만큼으 아니지만, 그래도 푸짐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가. 양은 그냥 적당한 정도...
숯불에 철판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합니다.
숯불이 생각보다 강해서 고기가 금방 익습니다. 아주 얇게 썰어져 나와서 금방 금방 뒤집어 먹어야 합니다. 숯불은 불조절이 쉽지 않으므로, 익는 즉시 바로바로 먹어줘야 합니다. 잘못해서 멍때리고 있으면 고기가 타버립니다.
적당히 익은 불고기 맛은 좋습니다.
쌈을 싸서 장을 찍어 먹거나 혹은 김치 등 다른 채소와 같이 먹어도 좋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냥 고기만 먹는 게 제일 맛이었습니다.
일반 불고기는 달콤한 맛이 가장 먼저 느껴지는데, 광양삼대불고기는 특별히 느껴지는 맛이 없습니다. 양념이 된 듯 안된 듯, 균형이 잘 잡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심심한 거 같으면서도 입맛을 계속 자극합니다.
불고기에 냉면이 빠질 수 없겠죠?
냉면을 추가로 시켜서 고기를 냉면에 싸먹습니다. 냉면의 차가운 맛과 뜨거운 고기가 조화를 이룹니다. 역시 별다른 장이나 채소를 함께 먹기 보다는 면과 고기의 조화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고기는 질기지 않고, 얇게 썰어서 그런지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최대한 고기의 맛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재워져서 소고기의 향과 맛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호주산과 한우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8천원 차이가 나는만큼, 다음번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호주산을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광양삼대불고기는 상호명처럼 3대에 걸쳐 식당운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요. 비법은 고기 손질과 균형적인 양념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1인분에 2만4천원하는 가격의 부담만 제외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또 방문할 의향도 있습니다.
제 최종 점수는......
별 3개 반~!
혹시 담양에서 불고기를 드시고자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