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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낭만이 숨 쉬는 우체통거리

by 이야기 팩토리 2017.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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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낭만이 숨 쉬는 우체통거리

 

요즘 군산의 근대역사거리가 매우 핫 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서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이었던 초원사진관, 그리고 일본 전통가옥인 히로쓰 가옥까지. 시간여행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는데요.. 길 하나만 건너면 전혀 다른 느낌의 골목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바로 우체통 거리라는 곳인데요.

군산 우체국 앞 바로 앞쪽 도로에 각양각색의 아기자기한 우체통이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어릴 적 즐겨 보았던 만화 캐릭터부터 히어로물 영화 캐릭터까지.

이제는 쓸 일이 별로 없는 우체통이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는 느낌입니다.

 

 

 

사실, 군산우체국앞 도로는 구시가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끊긴 지역입니다.

바로 건너편만 하더라도, 이성당이라는 유명한 빵집에 사람들이 몰리고, 근대사거리를 찾는 여행객이 많지만.. 정작 우체국이 있는 중앙로는 점점 더 소외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죠...

 

 

 

주민들은 폐 우체통을 손질해 예쁜 우체통으로 만들고 집배원 조형물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우체통 거리 만들기에 팔을 걷어부쳤고, 이제는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귀여운 우체통이 근대역사 거리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기꺼이 사진 한 장 찍기 위해 길을 건너 올 가치가 충분하지 않나요??

 

 

 

재미있는건, 가게 앞에 세워진 우체통이 그 상가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령, 짱구돈가스 가게 앞에는 짱구 캐릭터 우체통이 놓여 있고, 안경점 앞에는 안경 쓴 캐릭터의 우체통이 세워져 있는 식입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군데군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벤치도 조성돼 있습니다.

 

군산을 방문해서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우체통거리 추천합니다.

 

 

 

요즘엔 다들 연락을 스마트폰이랑 메일로 하기 때문에 손편지 쓸 일이 별로 없는데요..

 

예전에는 빨간 우체통 앞에 서서 언제 답장이 올까 마냥 기다리곤 했었잖아요..

 

 

 

우체통 거리를 방문해서 옛 추억도 되살려 보고.. 이제는 잊혀진 손편지의 낭만도 떠올려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