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조합이 바로 감자튀김과 콜라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햄버거든 세트 구성에 감자튀김과 콜라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그만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의미일 텐데요. 아쉽게도 맥도날드에서는 당분간 감자튀김을 먹지 못하게 됐습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판매가 중단되었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은 바삭하고 갓 튀겨낸 느낌이 좋아서 그간 정말 좋아해 왔는데요. 당분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6월 20일 한국맥도날드에서는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를 제공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그 판매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언제가 될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맥도날드 측에서 밝힌 이유는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인데요. 그간 한국맥도날드에서는 미국에서 냉동감자를 수입해 와서 감자튀김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해운 운임이 급등하면서 냉동감자를 한국으로 들여오는 데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맥도날드에 감자를 공급하던 업체가 더 이상 같은 금액으로 감자를 수입할 수 없게 되자 급기야 감자튀김 판매가 중단된 것인데요.
사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판매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물류대란이 빚어진 2021년 8월과 2022년 2월 감자튀김 공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해운 운임 상승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로 또 한 번 감자튀김 판매가 멈춰버린 것입니다.
아쉬운 건, 맥도날드 외 KFC와 롯데리아, 맘스터치 등 다른 햄버거 업체는 감자튀김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다른 햄버거 업체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으로 냉동감자 수입처를 다변화했는데, 맥도날드는 미국에만 수입처를 의존한 게 컸던 거 같습니다.
맥도날의 감자튀김 판매 중단으로 인해 당분간 맥도날드에서는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 메뉴 주문도 불가능해졌습니다.
고객에 불편을 끼친 만큼, 맥도날드는 매장 방문 고객이 버거 단품을 구매하면 미디엄 사이즈 콜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하루빨리 공급망 문제가 해결돼서 맥도날드 감자튀김을 다시 맛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 판매가 일시 중단 된 후 다시 판매하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도날드를 자주 이용하는 분이라면 감자튀김 주문이 안된다는 점을 사전에 숙지하고 방문하시길 바라며, 서비스로 콜라를 주기 때문에 이 점도 알고 햄버거를 주문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