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메시와 호날두에 비교되는 ‘이 남자’의 진기록
현대 축구는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최근 수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서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FIFA에서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번갈아 수상하는 등 의심의 여지가 없는 탑2의 경쟁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을 ‘신계’로 구분하며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를 거부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메날두(메시+호날두)’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있어 유럽 전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 해리 케인(24) 선수입니다. 가을이면 폭발하는 무서운 기량 때문에 최근에는 '허리케인'란 닉네임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해리케인은 어떻게 ‘메날두(메시+호날두)’와 비교될 수 있었던 걸까요. 그의 활약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메시와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건, 바로 골에 있습니다. 한해에 40골, 50골씩 때려 박으며 비교 불가의 영역에 오른 것이죠. 해리 캐인의 능력은 바로 이 골에 있습니다.
▼ 최전방 공격수답게 골결정력이 아주 대단한데요. 2014-15 시즌부터 3년 연속 20골 이상을 몰아치며 ‘월드클래스급’ 공격수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2015-16 시즌과 2016-17 시즌 2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의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 특히 올해에는 해리 케인의 골 감각이 더욱더 절정을 치닫고 있는데요. 8월에 주춤했던 케리은 9월 한 달에만 무려 13골을 넣으며 메시와 호날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왜냐하면 각종 신기록을 써내려온 메시와 호날두 역시 자신들의 커리어 역사상 1개월 동안 기록한 최다 득점은 13골이었기 때문입니다. 케인도 9월에만 13골을 넣으면서 호날두,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입니다.
▼ 해리 케인이 쓴 기록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EPL 역사상 원정 3경기에서 연속으로 각각 2골 이상씩을 기록한 선수는 아스널의 전설 베르캄프가 유일했는데, 해리 케인이 베르캄프의 뒤를 잇게 되었습니다.
▼ 9월 9일 에버턴 원정, 9월 23일 웨스트햄 원정, 9월 30일 허더스필드 원정에서 전부 멀티골을 기록하며 베르캄프에 이은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 해리케인은 9월 9일 에버튼 원정에서 토트넘 소속 100골을 돌파한데 이어 9월 26일 아포엘 원정에서 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헤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이처럼 가을남자로 불리는 해리케인은 유독 8월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9월 이후 대폭발하는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에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 중입니다. 10월에도 이 흐름을 이어나간다면, 해리케인은 이제 의심의 여지없이 메날두를 잇는 월클급 공격수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 최근 유럽 언론에서도 9월 한 달간 해리케인이 보여준 퍼포먼스를 높게 평가하며 그를 메시와 호날두에 버금가는 공겨수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그가 9월에 출전한 경기와 골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9월 2일 - 월드컵 유럽 예선 몰타전 2골 1도움
9월 5일 - 월드컵 유럽 예선 슬로바키아전 무득점
9월 9일 - EPL 4라운드 에버턴 원정 2골 (토트넘 소속 100골 돌파)
9월 14일 - UCL H조 1차전 도르트문트전 2골
9월 17일 - EPL 5라운드 스완지전 무득점
9월 23일 - EPL 6라운드 웨스트햄 원정 2골
9월 26일 - UCL H조 2차전 아포엘 원정 3골 (커리어 첫 UCL 해트트릭)
9월 30일 - EPL 7라운드 허더스필드 원정 2골 (원정 3경기 연속 멀티골, 한 달 동안 13골)
▼ 과연 해리케인은 메시와 호날두를 잇는 전설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요? 가을남자 해리케인의 진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