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망언집 아니라 명언집? 이재명 망언집 다운로드 바로보기

최근 정치권에서 다소 황당하면서도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발언 138개를 모아 ‘이재명 망언집 – 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한 것인데요. 일종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바로, 이 대표의 과거 발언들을 문제 삼아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었죠.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망언집'이라 이름 붙였지만, 정작 내용 대부분이 평범하거나 오히려 상식적인 수준의 발언들이었고, 이 때문에 '명언집'이라는 조롱 섞인 반응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재명 망언집에 담긴 내용은 무엇이고, 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역풍이 분 이유는 무엇인지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망언집에 담긴 발언

 

국민의힘은 이재명 망언집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발언들을 10개 주제로 분류해 정리했습니다. 그 주제는 경제, 복지, 노동, 법치, 외교, 안보, 막말, 정당, 재난, 검열 등입니다.

 

이재명 망언집

 

이 중 일부 발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

“외국인 혐오 조장으로 득표하는 극우 포퓰리즘은 나라와 국민에 유해하다.”

“정치적 이익을 위한 안보 포퓰리즘은 나라를 망치는 길이다.”

 

이러한 발언들은 일반 대중이 들어도 상식적이거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특히 평화의 소중함이나 외국인 혐오에 대한 비판은, 국제사회의 흐름이나 인권적 관점에서도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치입니다.

 

때문에 이를 망언이라고 소개한 국민의 힘에 오히려 비난이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의도와 다른 역풍

반응형

국민의힘은 이 발언들이 ‘망언’이라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층 일부는 이를 ‘명언집’이라고 부르며 역으로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SNS에는 “이런 말이 왜 망언이냐?”, “차라리 북콘서트라도 열자”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고, 일부는 이 책자를 ‘이재명 홍보집’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메시지가 무분별하게 공격적으로 사용될 경우, 대중은 오히려 피로감을 느끼고 비판 주체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는데, 이번 사례가 이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 공세의 명암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치적 공방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오히려 상대를 도와주는 '자충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상대를 비판하기 위해 제작한 자료가 되려 상대의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정치는 결국 국민과의 소통입니다. 아무리 비판의 목적이 있어도, 그 표현 방식이 과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진짜 망언도 있지만, 애매한 것도 같이 묶은 것이 실책이었다”는 내부 반성의 목소리도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이처럼 ‘이재명 망언집’은 시작부터 끝까지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정치권에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공격을 하려면 명확하고, 공감 가능한 근거가 필요하며,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국민은 단순히 ‘비판의 양’이 아니라, 그 비판이 얼마나 공정하고 사실에 기반했는가를 따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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