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야시장 가볼만한 곳, 신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
예전과 달리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각 지역의 전통시장은 요즘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해 저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시장인데요.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은 <알쓸신잡>에도 소개될 만큼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주 신중앙시장에서도 야시장을 오픈했다고 하네요. 오늘은 전주야시장 가볼만한 곳으로 신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를 소개합니다.
신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는 매주 금/토 이틀간만 영업을 합니다. 마치 도깨비 시장처럼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만 만들어지는 것이죠. 아무래도 평일 저녁에는 손님을 끌어 모으는데 한계가 있기에.. 주말 저녁에만 오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장마차거리라는 이름을 듣고, 간혹 옛날 포장마차처럼 주황색 천이 드리워진 포차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그런 포차거리는 아닙니다.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는 개념의 포장마치인데요... 남부시장 야시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신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에서는 술도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역시 포장마차엔 술이죠..
요즘 날이 덥잖아요...
저녁에 산책하는 거조차 부담스러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신중앙시장에 들러서 맛있는 음식에 맥주한잔 하고 나면 더위를 금방 잊을 수 있을 거 같아요..
포장마차는 대략 10개 내외인데, 음식은 각 포차마다 다른 걸 판매합니다.
튀김류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스테이크, 순대볶음, 곱창, 닭발 등 다양합니다.
어쨌든 포장마차라는 이름과 제법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아직은 입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정도는 아닌 모양입니다.
전주에서는 여전히 야시장 하면 남부시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니까요...
또 남부시장은 한옥마을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더욱 사람들이 몰립니다.
하지만 신중앙시장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영화의 거리와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야시장과 영화를 함께 즐기기 매우 좋습니다. 또한, 시원한 얼음 맥주를 판매하기 때문에 술 약속을 잡기에도 매우 용이합니다.
지난 7월 14일 처음으로 문을 연 신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
과연 전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남부시장 야시장이 여러 시행착오 끝에 이제는 전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것처럼, 신중앙시장 포장마차거리 역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