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음식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기름 5가지
곧 있으면 추석 연휴가 다가옵니다. 명절하면 가장 떠오르는 게 바로 기름진 음식인데요. 온갖 부침개와 전을 비롯해서 잔칫날 빠질 수 없는 잡채, 그리고 튀김과 고기까지. 사실상 기름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을 정도입니다.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거 까지는 좋으나 혹시나 그렇게 먹은 음식들이 뱃살이 되어 돌아오지는 않을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실 겁니다. ‘기름=고칼로리=지방=뱃살’이란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해서 그런 건데요. 사실, 기름 즉 지방은 탄수화물, 단백질과 더불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로, 적당히 섭취할 경우 몸을 균형 있게 만들어 주는 아주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또 기름 중에는 그 종류에 따라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그림도 있으며, 과하게만 먹지 않으면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석 명절음식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6가지 기름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으니, 이번 추석에는 건강하고 적당한 지방 섭취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1. 콩기름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름이 바로 콩기름입니다. 콩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 비율이 비교적 높고, 콜레스테롤이 없으면서 토코페롤 함량이 높아 천연 항산화제 역할을 하합니다. 특히 다른 기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알파리놀렌산도 들어있는게 특징입니다.
향이 옅고 맛이 고소하며 발연점이 높아서 튀김, 부침,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GMO 논란으로 인기가 많이 사그라드는 추세입니다.
2. 옥수수유
콩기름과 함께 우리나라 주방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기름입니다. 옥수수유는 옥수수 배아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 함량이 높으며, 인지질, 토코페롤, 스테롤의 함량 또한 높습니다.
또 보존성이 좋고 빛에 노출되어도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관리가 아주 수월하지만 콩기름과 마찬가지로 GMO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3. 카놀라유
불과 몇 년 사이에 인기가 높아진 기름입니다. 최근에는 ‘국민 식용유’라는 이름까지 생겨났는데요. 카놀라유의 가장 큰 장점은 포화 지방 함량이 시중의 식용유 중에서 가장 낮다는 것입니다. 살찔 걱정이 가장 없는 기름이라는 뜻이죠.
다만, 국내에 들여오는 카놀라의 50~60%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데요. 캐나다산 카놀라의 80% 이상이 유전자 변형 식품(GMO)이라는 점에서 카놀라유 역시 최근에는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4. 포도씨유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름은 바로 포도씨유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기름 중에서 가장 비싼편에 속하는데요. 아무래도 비싼 기름은 몸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 주로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도씨유는 리놀레산, 올레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산화를 막는 천연물질인 카테킨이 들어있어 산패가 느리고,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포화지방산은 8%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오메가3보다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이 높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5. 올리브유
지금까지 기름이 튀김 등 고온 요리에 적합하도록 색상, 냄새 등을 제거하여 맑고 투명하게 만든 정제유였다면, 올리브유는 압착유에 속합니다. 압착유는 원물을 그대로 눌러서 짜낸 기름을 뜻하는데요.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올리브유는 기름 가운데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기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올리브유 속에 있는 오메가-9 때문입니다. 오메가-9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를 개선하는 역할도 합니다.
6. 참기름&들기름
우리나라 재래식 기름인 참기름&들기름도 참깨와 들깨를 그대로 눌러 짜낸 압착유입니다. 참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여기에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많아서 산패를 지연시켜주는 효과와 우리 몸의 산화적 스트레스부터 보호하는 역할을합니다. 염증 반응 및 이로 인한 체내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는 ‘효자 기름’입니다.
들기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기름에는 거의 없는 오메가3가 압도적으로 많은 기름입니다. 오메가3는 강력한 항염증, 항노화 작용을 하므로, 일반 식용유보다 좀 더 건강한 기름을 먹고 싶다면, 재래식으로 짠 참기름과 들기름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명절에 살찌는 게 걱정이신 분들은 튀김이나 전 보다는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버무린 나물위주로 지방을 섭취하시면 그나마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