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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화랑식당 육회비빔밥 먹고 왔어요

by 이야기 팩토리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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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그곳! 함평 화랑식당 육회비빔밥

 

육회비빔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 바로 함평 화랑식당이죠.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화랑식당은 함평군 한우비빔밥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거리에는 육회비빔밥과 생고기로 유명한 식당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직접 화랑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네비게이션 안내를 받아 함평 화랑식당을 찾아가실 경우, 목적지(식당 문 앞)까지 차를 끌고 가시기보다는 근처 주차공간 넉넉한 곳을 찾아 차를 세우시고 조금 걸어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골목이 매우 비좁고 주차된 차량이 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까닭에, 잘못 들어가면 마주 오는 차량과 서로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식당 앞에까지 갔는데, 주차할 곳이 없다면 결국 다시 빠져나와서 걸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차라리 애초부터 조금 여유로운 곳에 주차를 하고 일행과 담소도 나눌 겸 걸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나름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사람이 많이 찾습니다. 10~20분 기다리는 건 일도 아닙니다. 전 평일 점심시간에 갔음에도 20여명이 사람들이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날 점심은 날이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습니다. 맑은 날 주말이나 휴일은.....아무래도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화랑식당에 처음 가는 분들은 꼭 하나 기억해야 할 게 있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무작정 밖에서 기다리기 보다는 우선 안에 들어가 카운터에 일행수와 전화번호를 남겨야 합니다. 그 순서대로 호출을 하므로, 아무리 일찍 왔다고 한들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남들 다 먹고 갈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화랑식당의 가장 기본메뉴이자, 또 가장 알려진 육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보통은 7천원이고, 특은 1만원입니다.

보통은 웬지 아쉬울 거 같아서 특을 시켰습니다.

 

 

 

 

비빔밥이 나오기 전 밑반찬이 깔리고, 선지국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비빔밥 자체에 밥과 반찬이 다 들어가 있어서, 밑반찬은 특별할 게 없습니다.

가장 입맛을 사로잡은 건 묵은지였는데, 나중에 나온 비빔밥에 얹어 먹으니 궁합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육회비빔밥의 맛을 결정하는 고추장입니다.

 

 

 

 

비빔밥이 나오기 전 고추장만 젓가락으로 떠서 맛을 봤는데... 약간 거친 맛이 느껴졌습니다.

고추장에 다른 양념이 되어있는 것도 같았는데.....확실히 기존에 먹었던 부드러운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선지국은... 아주 시원합니다.

육회비빔밥과의 궁합을 따져볼 것도 없이, 그냥 선지국 자체가 맛있습니다.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썼을 텐데...확실히 좋은 고기를 쓰면 그걸로 우려낸 국물도 맛있고, 또 생으로 먹는 육회나 숙성시켜 먹는 사시미까지, 다 맛있는 모양입니다.

 

 

 

 

기다리던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큼직하게 썰어져 있다는 것이 다른 육회비빔밥과 차별화된 포인트 갔더군요. 비빔밥을 비비느라 정신이 팔려서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렇게 비빈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어떤까요? 먹음직스러운가요?

사실 별다를 게 없는 모습니다. 하지만, 큼직하게 썰려 나온 고기가 입 안 가득 쫄깃함을 채워주고, 각종 채소와 고추장의 절묘한 조화는 확실히 뭔가 좀 다르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맛은 자극적이지 않았고, 먹는 도중에 고소함이 계속해서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날..... 아쉬운 게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함평육회비빔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돼지비계를 같이 비벼먹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함평육회비빔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육회비빔밥에 돼지비계를 섞어 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인데요. 사람이 많을 경우 깜빡하고 안 줄 수도 있으니, 꼭 돼지비계가 빠졌다고 말씀하신 뒤, 함께 비벼먹길 바랍니다.

 

 

 

 

사실, 옛날에는 오늘날처럼 고기가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육회에 이것저것 넣어 고기의 부족함을 채워줬다고 합니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지역이 있는가하면, 함평처럼 돼지비계를 넣는 곳도 있는 것이죠..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돼지비계를 넣은 완전체(?) 비빔밥을 먹고 올 생각입니다!!

 

 

 

 

돼지비계가 빠졌다고 해서 육회비빔밥의 그 맛이 어디 가지는 않죠.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밥 한톨 남기지 않고 탈탈 털어 먹었습니다. 자고로 귀한 음식은 남기는 게 아니라고 했다죠... 서비스로 나온 선지국까지 깨끗하게 클리어....

 

 

 

 

큼직한 한우 생고기가 들어간 함평 육회비빔밥!

제 점수는요~!!! 4~~~~~~~~!!

함평 여행을 계획 중이시거나 전라도 먹방 투어를 떠나실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