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게임이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오징어게임2가 공개되자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총 7화로 제작된 이번 오징어게임2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직접 시청해 본 경험으로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오징어게임2에 대한 스포와 결말이 포함돼 있으니 결말을 미리 확인하고 싶은 분들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징어게임2 출연진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진은 시즌1의 인기 덕분인지 정말로 이름값 넘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습니다.
시즌1의 주인공이었던 이정재가 또 한번 타이틀 롤을 맡았으며, 프론트맨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이병헌은 이번 시즌2에서 분량이 대거 늘어났습니다. 사실상 이정재와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입니다.
이정재와 이병헌 외에도 공유,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최승현(탑),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조유리 등 많은 배우가 출연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각 배우들이 맡은 역할은 아래 줄거리에서 보다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오징어게임2 줄거리
그럼, 본격적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 줄거리를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총 7화로 구성된 시즌2는 오징어게임1에서 우승을 차지한 성기훈(이정재)이 사람들의 목숨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는 주최측에게 복수하기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하는 큰 줄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성기훈의 원래 목적은 게임 참가가 아니라 프론트맨 등 게임 주최측을 찾아서 복수하는 것이었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결국 다시 한 번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곳은 지난번처럼 456명이 게임에 참고하고 있었고, 대부분 현실에서 큰 빚을 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성기훈은 이번만큼은 사람들이 죽지 않고 모두 함께 나가길 원하지만, 사람들의 뜻은 제각기 다릅니다.
결국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사람들은 하나둘 죽어나가고, 대신 그만큼 상금은 쌓이게 됩니다. 사람이 죽는 만큼 상금이 더 쌓이고, 그만큼 내가 가져가게 될 상금이 많아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자 돈에 욕심이 먼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참가자들은 게임을 그만두길 원하는 x표 쪽과 게임이 계속 진행되길 원하는 o표 쪽으로 나뉘어 분열이 이뤄나고 서로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 상황으로 까지 치닫게 됩니다.
성기훈은 혼란을 틈타 진행요원들에게 총기를 빼앗고 반란(?)을 시도하지만 결국 제압당하게 됩니다.
1번 참가자로 참여한 오일영이 사실은 프론트맨이었고, 프론트맨 역할을 맡은 이병헌은 성기훈을 도와주는 척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반란을 시도한 참가자들을 모두 처단하고 상황을 정리해버립니다.
시즌1에서 이병헌의 동생으로 나왔던 준호(위하준) 역시 형을 찾기 위해 밖에서 고군분투 하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채 시즌2는 마무리됩니다.
오징어게임2 회차별 이야기
총 7화로 구성된 오징어게임2의 회차별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보겠습니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은 스포를 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화 : 빵과 복권
1화는 게임의 주최 측을 찾기 위해서 모든 지하철 역을 뒤지고 다니는 성기훈의 이야기로 출발합니다.
힌트는 바로 기훈에게 처음 접근해서 딱지를 제안했던 딱지맨, 바로 공유입니다. 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딱지맨은 찾지 못했고 시간만 흘렀습니다.
딱지맨은 밥도 먹지 못한 노숙자들에게 빵과 복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대부분의 노숙자가 복권을 선택하게 됩니다. 결과는 당연히 꽝. 빵을 먹고 싶어하는 노숙자에게 딱지맨은 기회를 줬는데 복권은 선택한 건 당신들 결정이라면서 빵을 다 짓이겨버립니다.
2화 : 할로윈 파티
결국 딱지맨을 조우한 기훈은 딱지맨에게 러시안룰렛 게임을 제안받고 둘은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합니다. 결국 기훈이 딱지맨을 이기고, 딱지맨은 죽음을 선택합니다.
기훈은 딱지맨으로부터 프론트맨을 만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되고, 만반의 준비를 한 채 프론트 맨을 만나러 가게 되지만, 준비했던 게 모두 무위로 그치게 되고, 결국은 또 한번 게임에 참여하는 기회를 부여받게 됩니다.
3화 : 001
오징어게임 하면 빠질 수 없는 게임이 “바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이죠. 시즌2의 첫 번째 게임 역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입니다.
기훈은 사람을 최대한 많이 살리기 위해서 게임에 숨겨져 있는 룰을 설명하고, 움직이면 죽는 것까지 모든 사람에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모두를 살릴 수는 없었고, 기훈은 자신이 이 게임에 한번 참여했었던 경험이 있었던 사실까지 밝힙니다.
죽은 사람 숫자만큼 상금이 쌓이고 참가자들은 게임 진행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1번 참가자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바로 시즌1의 오일남처럼, 주최측의 프론트맨이 참가자인척 위장하고 1번 참가자로 들어온 것입니다.
4화 : 여섯 개의 다리
둘째날 여섯 개의 다리라는 이름으로 5인 6각 게임이 펼쳐집니다. 지난번에는 달고나 게임이었는데, 역시나 똑같은 게임을 할 리가 없죠.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섞어서 만든 게임인데,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갑니다.
프론트맨과 팀이 된 기훈 일행은 프론트맨의 의도적인 실수 때문에 죽을 뻔 하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게 됩니다.
5화 : 한판 더
두 번째 게임이 끝나고 진행된 두 번째 투표. 그만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과 게임을 한판 더 해서 상금을 늘리고 싶은 사람들의 분열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이 시작되고, 돈 앞에서 이성을 잃고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기훈의 뜻에 따르는 척 하지만 프론트맨은 교묘하게 이를 부추기고요.
투표 결과 결국 다음라운드가 진행되고, 짝짓기 게임이 시작됩니다.
6화 : O X
짝짓기 게임에서도 많은 사람이 죽어나가고, 또한번 게임 진행 여부를 두고 투표를 하는데 동점이 나옵니다.
결국 재투표가 결정되지만 주최측은 O표 팀과 X표 팀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걸 방조합니다.
결국 큰 혼란이 벌어지고 사람들은 돈에 눈이 멀어 서로를 죽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기훈은 혼란에 휩쓸리지 말고 죽은 척 했다가 이를 정리하러 오는 진행요원에게 총을 빼앗아 반격하는 작전을 세웁니다.
7화 : 친구와 적
작전은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총기와 총알이 현저히 부족했고, 일부 참가자들만으로 주최측과 전면전을 벌이는 건 너무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프로트맨이었던 이병헌이 이정재를 배신하고, 그에게 영웅놀이는 이제 끝났다며 조롱합니다. 아직 이정재는 프론트맨의 정체가 오일영임을 알지못합니다.
오징어게임2 솔직 후기
오징어게임2에 대한 평이 좋지 못한 게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무엇보다 결말이 너무 시즌3를 의식한 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게 컸습니다.
프론트맨인 형을 찾기 위해 밖에서 용병들을 데리고 섬을 수색하던 준호(위하준) 측의 이야기는 너무 비중없이 끝나 버렸고, 게임 참가자들의 사연과 갈등 역시 시즌1에 긴장감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아무런 대책 없이 게임에 참가해서 이를 끝내러 왔다고 큰소리 치는 기훈의 캐릭터는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고, 끝까지 프론트맨에게 놀아나는 모습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구를 잃게 되고, 참가자들의 죽음마저 방조한 셈이 되어버렸는데, 시즌3에서 이를 어떻게 수습해서 이야기를 끌고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즌1에서는 사람의 심리묘사가 더 탁월했던 거 같은데, 시즌2는 스케일이 더 커지다 보니 뜬금없는 총격전을 넣게 되고 그것마저 너무 어설프게 그려진 것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어쨌든 결말이 너무 결말답지 않고, 그냥 중간에서 탁 끊어버린 느낌이라 그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오징어게임1을 재밌게 본 터라 7개 에피소드를 한 번에 정주행 했는데요. 이야기가 끝까지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이니 시즌3는 조금 떠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