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전단과 관련해 경기도 지역에 재난문자가 발송돼 논란이 있었는데요. 긴급한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재난문자를 두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예 재난문자 끄기 설정을 통해 차단하는 경우도 있고요. 돌이켜보니 예전 코로나때도 하루에도 몇 번씩 재난문자가 오곤 했는데요.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아이폰 재난문자 끄기, 켜기 설정하는 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재난문자란?
그 전에 먼저 재난문자가 무엇인지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누군다는 재난문자가 불필요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재난문자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 38조 2항에 따라 명시되어 있습니다. 긴급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알리고, 대피나 피난이 필요할 경우에는 이를 유도하기 위해 발송하는 메시지인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안전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를 담당하고, 재난 발생 지역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송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공익적 목적의 문자이기 때문에 발송 시 요금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재난문자 종류
그런데, 이번 경기도에서 보낸 재난문자는 위급재난문자라고 해서 재난문자 끄기를 해논 분들에게도 발송이 되었다고 합니다.
재난문자는 그 경중에 따라서 안전재난문자, 긴급재난문자, 위급재난문자 이렇게 3가지로 나뉘어 지는데요.
각 종류별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재난문자
위급과 긴급을 제외한 일반적인 재난 경보와 주의보를 알려주는 재난 문자입니다. 경찰청에서 보내는 실종경보문자도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일반문자의 알림 설정값으로 알림이 울리며, 수신거부가 가능합니다.
긴급재난문자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재난문자는 긴급재난문자가 여기에 속합니다. 코로나 때 확진자 관련 정보를 보내 주거나 기상청에서 지진이나 태풍에 대한 정보를 보낼 때 이용하는 재난문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테러, 방사성 물질 누출 예상, 태풍, 홍수, 호우, 대성, 해일, 지진 등의 경보를 알리며, 후대전화 최소볼륨(최소 40 db 이상)으로 알림이 울리며 수신거부가 가능합니다.
위급재난문자
이번에 북한에서 오물과 삐라 등을 풍선에 실어 우리나라로 보냈는데요. 정부에서는 전시 상황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위급재난문자를 보낸 것입니다.
위급재난문자는 강진이나 전시(경계, 공습, 화생방, 경보해제 등) 상황에서 보내는 아주 위급한 재난문자로 수신이 불가능합니다. 휴대전화 최소볼륨(최소 40 db 이상, 기본 설정 60 db)으로 알람이 울립니다.
위급재난문자는 수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난문자 끄기, 재난문자 차단 등을 해도 수신이 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아이폰 재난문자 끄기
끝으로,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재난문자 끄기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재난문자 끄기를 설정하면 앞서 설명드린 일반재난문자와 긴급재난문자는 수신이 안됩니다.
하지만 위급재난문자는 수신이 됩니다.
아이폰에서 재난문자를 끄거나 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먼저 아이폰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 이어 알림을 클릭합니다.
- 화면을 맨 아래로 내려로 재난문자수신설정을 확인합니다.
- 실종경보문자, 긴급내난문자, 안전안내문자 3가지 메뉴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비활성화를 하면 끄기, 활성화를 하면 켜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재난문자를 꺼두면 필요한 정보를 놓칠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만큼 재난문자가 많이 올 때만 꼭 한정적으로 꺼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