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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찬반 논란 그 이유는?

by 이야기 팩토리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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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공식적인 새이름 치고는 너무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는 주장이 있고, 경기도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서 지자체 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논란이 있는지 자세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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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예전에서는 서울과 인천이 한 행정구였으나 각각 분리된 것처럼, 현재 너무 거대하진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와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른바 행정구역 개편이죠.

 

 

경기도는 통상적으로 한강과 북한강을 기준으로 그 아래에 위치한 지역은 경기남부, 그 북쪽에 위치한 지역은 경기북부라 부르고 있습니다. 경기북부 지역에 특별한 권한을 줘서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탄생시키려는 것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인 셈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바로가기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이 만들어진 이유

 

현재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도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를 분할해서 경기특별자치도를 만드는데 꽤나 앞장서왔습니다.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지로도, 그리고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한 것처럼,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발전이 뒤처진 경기북부에 특별자치도라는 지위를 부여해서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 한 것이죠.

 

다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너무 경기도에 예속돼 있는 것처럼 보여 경기도라는 지역색을 없애고 새로운 이름을 만들기 위해 공모전을 추진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결과 총 5만 2,435건의 명칭이 접수됐고, 경기도에서는 응모작 중 10개 후보작을 선정해 온라인투표와 심사위원 평가 등을 거쳤습니다.

 

그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1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이 명칭은 대구에 거주하는 91세 여성이 제안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논란

문제는 이 명칭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 부정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이 명칭을 상용하게 될 경기북부 거주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이름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 워낙 여론이 좋지 않아서 주민투표를 하기전에 취소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 명칭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현재 우리나라가 쓰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명칭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지자체 슬로건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평화와 누리라는 단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불분명 하다는 지적과 함께 통일교에서 ‘평화누리’라는 슬루건을 사용하고 있어서, 자칫 지자체 이름이 종교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기북부 지역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대구에 사는 사람이 이름을 지었다는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이름을 지으려면 가장 먼저 그 지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전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다보니 지역민의 민심을 왜곡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북도와 남도로 나눌 때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로 나누어 부르고 있습니다. 구분도 명확하거니와 지역에 대한 정체성도 확실한 표현법이죠.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눈다면, 경기북도와 경기남도가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이 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연 평화누리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공식 명칭이 될 수 있을까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확정이 아니라 바꿀 여지가 있다라고 번복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논란이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부디 지역민의 민심을 왜곡하지 않고 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명칭으로 정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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